[앵커]<br />최근 대형 산불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림청은 중부지방의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을 오는 31일까지 16일 더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YTN 취재 결과 일부 지자체의 산불 상황실은 낮에도 텅 비었고, 산림청은 상당수 산불 감시원을 철수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산불 정보를 수집하고 지휘하는 강릉시청 산불 상황실.<br /><br />평일 대낮인데도 근무자가 단 한 명도 없이 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CCTV는 작동이 안 되거나 인터넷 광고에 가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[박종환 / 강릉시청 산불예방계장 : 산불 피해와 관련해 종합조사 회의가 있어서 전 직원들이 그 회의에 참석하는 바람에 그사이 조금 공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등산객들의 인화 물질 소지 등을 단속하는 한 산불 감시초소,<br /><br />봄철 산불 조심 기간이 이달 15일에서 31일까지 연장됐지만,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5일 애초 예정대로 산불 감시원을 철수시켰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동부지방산림청 관계자 (음성변조) : 산불이 많이 나다 보니까 인건비가 많이 지출돼서 일반 감시원은 정리했습니다.]<br /><br />이렇게 감시원을 철수시킨 산림청 산불 감시초소는 강릉지역에서만 전체 28곳 가운데 24곳이나 됩니다.<br /><br />감시원이 있는 산불 감시초소 역시 허술하기는 마찬가지.<br /><br />순찰 중이라는 표시가 내걸렸지만, 근무자는 안에서 낮잠을 잡니다.<br /><br />[산불 감시원 (음성변조) : 점심 먹고 좀 쉬었다가 나가려고요.]<br /><br />축구장 460개 가까운 산림과 주택 30여 채를 잿더미로 만든 강릉 삼척 산불이 난 지 불과 10여 일,<br /><br />대형 산불의 상처가 아직도 곳곳에 선명하지만, 산불 예방 대책은 여전히 허점투성입니다.<br />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1805002082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